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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협정 파기가 北에 올바른 메시지”

트럼프 “이란 핵협정 파기가 北에 올바른 메시지”

Posted May. 02, 2018 08:33,   

Updated May. 02, 2018 08: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5년 7월 타결된 ‘이란 핵합의’ 파기를 시사하며 “북한에 올바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지난달 30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협정(JCPOA)’에서 미국이 탈퇴한다면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지 않다. 그것은 올바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사일 탑재용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숨겼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TV 연설을 거론하면서 “이것을 그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에 따른 이란 제재 면제 여부 결정 시한이 12일인 점을 언급하며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내가 뭘 할지) 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12일 전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슨 일이 생길지 두고 볼 것이며, 우리가 깨달은 것은 내가 100% 옳았다는 점을 실제로 보여줬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부터 이란 핵협정을 “사상 최악의 협상”이라고 비난하며 여러 차례 파기를 시사했다. 이란 핵협정의 뼈대는 미국과 유럽이 제재를 푸는 대신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동결,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탄도미사일 개발 제한과 중동 내 군사 개입 중단도 제재 해제 조건에 들어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고 검증이 가능할 때까지 제재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협상장으로 나온 가장 큰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경제 제재’를 꼽으면서 “이 경제적 제재가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주성하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