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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뚝’ 테임즈 영입 열기는 ‘쑥’ 다년 계약 때문?

성적 ‘뚝’ 테임즈 영입 열기는 ‘쑥’ 다년 계약 때문?

Posted November. 22, 2016 09:01,   

Updated November. 22, 2016 09:02

 성적만 놓고 보면 지난해가 올해보다 낫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은 지난해보다 올해가 높다. 프로야구 NC 테임즈(30)의 이야기다.

 테임즈는 지난해 OPS(출루율+장타력) 1.288을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47홈런, 40도루로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40-40 클럽도 개설했다. 올해는 홈런 40개, 도루 13개, OPS 1.106으로 지난해보다 모두 떨어졌다.

 지난해도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테임즈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계약 상태가 문제였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NC가 공식적으로는 1년 계약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계약 내용은 성적이 좋으면 NC와 자동으로 연장 계약을 맺게 되는 구조였다. 이 때문에 입맛만 다시고 돌아선 구단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 규약은 외국인 선수와 매해 새로 계약을 맺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년 계약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각 구단에서 계약 내용을 발표하지는 못하지만 실제로는 다년 계약을 맺는 일이 많다. 지난해 넥센에서 밴헤켄(37)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로 보내면서 이적료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다년 계약을 맺은 상태였기 때문이라는 게 야구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규정이 사문화됐지만 그렇다고 다년 계약을 무조건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외국인 선수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에이전트가 장기 계약을 고집하면 ‘몸값 거품’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KBO 윈터미팅 때도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지만 결국 현행 유지로 결론이 났다.



황규인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