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은 17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나흘 내내 단독 선두를 질주한 그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2위 정희원을 2타 차로 따돌렸다.
7월 7일 태어나 자신을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는 고진영은 7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다 지난주에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수모를 안았지만 일주일 만에 정상에 섰다. 긍정적인 태도와 강한 정신력으로 나쁜 기억은 금세 지워 버린 덕분이었다.
시즌 상금 6억3971만 원을 기록한 고진영은 상금 랭킹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며 대회 2라운드 도중 기권한 상금 선두 박성현(7억591만 원)을 6600만 원 차로 추격했다.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대상 포인트에서는 고진영이 1위가 됐고, 박성현은 2위로 밀렸다.
고진영은 “메이저급인 BMW 대회 우승의 꿈을 1년 만에 이뤘다. 대회에 앞서 딱딱한 그린에 대비해 공을 잘 세울 수 있도록 롱 아이언의 로프트를 눕혔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날 고진영은 1타 차 선두였던 17번홀(파4)에서 3m 내리막 슬라이스 라인의 버디 퍼팅을 넣은 뒤 승리를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이진(21)은 16번홀(파3·165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낚아 부상으로 걸린 1억9200만 원 상당의 BMW 750Li xDrive 승용차 1대를 받았다. 올 들어 지난주까지 최이진이 8개 대회에서 받은 상금 1298만 원의 14배도 넘는다. 최이진은 이번 대회 공동 20위로 상금 1110만 원을 받았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