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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왜 이러나...총무원장 상좌 또 음주운전 사고

조계종 왜 이러나...총무원장 상좌 또 음주운전 사고

Posted December. 08, 2014 03:44,   

스님들의 음주운전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 물의를 빚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의 상좌인 용인 용덕사 주지 탄탄 스님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모든 보직에서 사퇴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탄탄 스님은 지난달 22일 오후 11시경 음주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해 사찰로 돌아가다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1%)을 초과한 0.137%였다.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는 면허 취소와 함께 벌금을 부과하는 의견을 검찰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의 검찰과 경찰 기능을 하는 호법부는 3일 탄탄 스님을 불러 조사했으며 탄탄 스님은 이 자리에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고 참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탄탄 스님은 자신이 조사를 받은 호법부의 상임감찰과 조사국장을 지냈다.

이에 앞서 자승 총무원장의 또 다른 상좌인 탄원 스님도 8월 음주 운전 사고를 냈고 지난달 뒤늦게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보직에서 물러났다. 탄원 스님은 조계종의 국회 격인 중앙종회 의원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었다.

탄원 스님에 이어 탄탄 스님의 음주 사고를 보고받은 자승 총무원장은 강력한 징계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불교계에서는 음주운전 사고의 당사자들이 총무원장의 상좌들이자 조계종의 계율을 지키는 호법부의 주요 직책을 맡았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다. 조계종의 한 관계자는 탄탄 스님의 음주 사고는 탄원 스님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 불과 이틀 뒤에 발생했다며 계율을 쉽게 어기는 범계() 스님들에 대한 종단 차원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