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폐쇄회로(CC)TV 10대 가운데 7대는 사람 얼굴을 식별하기 어려운 저화질 제품이어서 범죄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휴게소 176곳에 설치된 CCTV 3555대 가운데 74%인 2620대의 카메라 해상도가 100만 화소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영상으로는 사람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을 판독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CCTV 가운데 100만 화소 이상200만 화소 미만은 300대(6%), 200만 화소 이상300만 화소 미만은 723대(20%)였다. 300만 화소 이상은 16대에 불과했다.
이노근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별로 CCTV 설치 대수가 최대 100배 이상 차이 나는 불균형 현상도 심각하다며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오래된 저화질 CCTV를 교체한다고 밝힌 바 있었으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