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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선출뒤 대선출마 발표

Posted September. 12, 2012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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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이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 직후 대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안 원장의 입장 발표는 대선 출마 선언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안 원장의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안철수 원장은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이 끝나는 대로 며칠 내에 대선 출마에 대해 국민께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안 원장은 7월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폭넓게 국민의 의견을 들었다. 다양한 분야, 계층, 세대, 지역의 국민을 만나 좋은 의견을 많이 나눴다. 이제 국민과 약속한 대로 국민께 보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는 경선이 결선투표 없이 끝나면 16일, 결선투표로 가면 23일 선출된다. 이에 따라 안 원장의 입장 발표는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25일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이 발표 시점을 민주당 경선 후로 잡은 것과 관련해 안 원장과 가까운 송호창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경선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경선 전에는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그러나 정당 대선후보 선출 직후 지지율이 오르는 컨벤션 효과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있다.

송 의원은 이날 한 케이블TV에 출연해 안 원장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대선구도는 당분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안 원장, 민주당 후보 간의 3파전으로 된다. 특히 안 원장과 민주당 후보의 단일화 문제로 대선 정국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길진균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