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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노수희 오늘 판문점으로 귀환 (일)

Posted July. 05, 2012 06:07,   

북한이 3일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사진) 남측본부 부의장이 5일 판문점으로 귀환한다고 전화 통보를 해왔다. 올해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래 북한이 당국 차원에서 먼저 연락해온 것은 처음이다.

통일부는 4일 북한 연락관이 어제 전화로 귀환 일정만 간략히 알려왔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0년 한상렬 목사가 귀환할 때는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서신을 보내 일정을 알린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식량차관 상환, 이산가족 상봉 등 현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했다. 북한은 대북 식량차관의 올해 상환분(583만 달러)에 대한 남측의 통보에 한 달 가까이 답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올해 2월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는 적십자회담과 고구려 고분군 공동방제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한 것에 대해서도 상부 지시가 없다며 전화통지문을 수령조차 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임진강에 떠내려 온 북측 시신을 수습해 가라는 남측의 통보에 답한 것 외에는 올해 들어 남측 제의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노 부의장은 3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서거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상실이며 최대의 슬픔이었다며 남측 당국이 조문 방북을 불허해 남북관계를 수습할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정부의 노 부의장 체포 방침에 대해 파쇼적 탄압 기도라고 비난했다.

노 부의장은 3월 24일 김정일 사망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한다는 명분으로 북한에 갔다.



조숭호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