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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노동자 중단둥에만 1000여명

Posted May. 12, 2011 03:13,   

북한 노동자들이 대거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다.

중국 지린() 성 옌지()의 한 대형 중식당은 올 초부터 북한 여성 종업원들을 고용해 쓰고 있다. 북한 외화벌이 기구가 북한식당을 중국에 열어 북한 인력을 쓰는 게 아니라 중국인 업체가 북한 인력송출회사를 통해 북한 노동자들을 대거 고용한 것이다. 20세 전후의 젊은 북한 여성 20여 명은 북한에서 함께 온 인솔자의 관리감독 아래 이 식당에서 잡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랴오닝() 성 단둥() 일대에는 비슷한 사례가 많다. 단둥 소식통들은 단둥과 압록강 하구 둥강() 일대에서 고용돼 일하는 북한 노동자가 1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둥강에 있는 한 싱가포르계 의류 공장에는 북한 노동자가 300명 이상 일하고 있고 올해 추가로 수백 명을 더 고용한다는 소문이 돈다. 다른 공장들에도 북한 노동자들이 수십 명씩 고용돼 북한에서 파견된 지배인의 감시 아래 외부와의 연락이 금지된 공장 내에 머물며 일하고 있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몇 년 전만 해도 이 부근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는 300400명 규모였다며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달 100200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중국인 노동자의 월 임금(300달러 안팎)보다 훨씬 낮지만 그나마 북한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돈은 이보다도 훨씬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인력송출회사가 일부를 떼고 주기 때문이다. 북한 노동자는 잔업 등에도 불평불만이 별로 없고 효율성도 높아 단둥 등지에서는 북한 인력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헌진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