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두바이유 104달러 돌파 다우 107P 급락

Posted February. 25, 2011 09:16,   

주요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중동의 정정 불안으로 유가가 배럴당 15022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3차 오일쇼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은 이틀째 심하게 요동쳤고 2월 국내 소비자물가도 정부의 마지노선인 3%대를 훨씬 넘는 5%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정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리비아, 알제리가 석유 생산을 동시에 중단하면 유가가 배럴당 22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의 마이클 로 애널리스트는 리비아, 알제리의 석유 생산 중단 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하루 평균 석유 생산량이 210만 배럴로 감소할 것이며 이는 유가가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던 2008년 여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골드만삭스 역시 리비아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중동 국가의 원유 생산에도 영향을 미쳐 국제유가가 2008년 수준을 넘을 것이라며 15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경고했다.

실제 이날 각국에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은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상승 행진을 계속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4.33달러로 사흘 연속 100달러를 넘어 계속 올랐으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5.3% 오른 배럴당 111.37달러에 거래돼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10달러 선을 넘었다.

세계 주요 증시도 급락해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틀째 100포인트 이상 폭락했고 유럽 각국의 주가도 나흘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7.01포인트(0.88%)나 떨어진 12,105.78로 마감했고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지수는 1.04%,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지수는 1.69% 급락했다. 한국도 코스피가 전날보다 11.75포인트(0.60%) 내린 1,949.88로 작년 12월 1일 이후 처음으로 1,950 선이 무너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0원 오른 1131.20원으로 마감해 두 달여 만에 1130원 선에 올라섰다.



정혜진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