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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13만마리 구제역 백신 접종 (일)

Posted December. 24, 20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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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5일부터 경북 안동 예천, 경기 파주 고양 연천 등 5곳의 소에 대해 구제역 백신이 접종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3일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안동 등 5곳을 구제역 백신 접종 대상지역으로 결정했다. 백신 접종 범위는 안동은 시 전체, 나머지 시군은 발생 지역 반경 10km 이내다. 대상 소는 모두 13만3000여 마리다. 최근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강원 지역은 당분간 전파 추이를 살펴본 뒤 백신 접종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상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감염 시점, 전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접종 대상 지역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만연해 있고, 인근에 대규모 축산농가가 많아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한 곳을 골랐다고 밝혔다. 800여 명의 공무원, 수의사 등이 200개 팀을 꾸려 빠르면 25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백신 접종 시작 후 완료까지 10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서둘러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 짓겠다며 기존의 도살처분과 병행해 구제역 전파 정도가 심한 지역에 대해 제한적인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 횡성군 횡성읍 학곡리, 춘천시 남면 가정리, 원주시 문막읍 취병리 한우농가의 구제역 의심 신고도 모두 양성으로 판명됐다. 또 이날 인천 강화군 양도면 조산리의 돼지농가와 경북 군위군 우보면 선곡리 젖소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북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은 15일 이후 8일 만이다. 지금까지 구제역 확산지역은 3개도 19개 시군으로 늘어났으며 도살처분 규모는 27만8530마리에 달한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