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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6000억달러 돈풀기 해명하라 일제로금리 속 경기부양 5조엔 투입

중미6000억달러 돈풀기 해명하라 일제로금리 속 경기부양 5조엔 투입

Posted November. 06, 2010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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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3일(현지 시간) 6000억 달러의 돈을 풀기로 한 뒤 세계 곳곳에서 환율 전쟁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반발하거나 역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11일 열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나올 환율 관련 합의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양적완화 해명하라 에 포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차 양적 완화를 조치한 직후인 5일 중국은 미국에게 양적 완화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추이톈카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외교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최근 결정에 대해 우리에게 설명을 빚졌다며 미국이 설명을 하지 않으면 세계경제의 회복과 성장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에 손상이 올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도 보였다. 추이 부부장은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에 대해 어떤 나라, 어떤 사람이 일정한 기간 안에 위안화 가치를 일정한 수준에 맞추기를 원한다면 우리에게 환율을 조작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하원에서 위안화 절상의 한 방안으로 거론된 사안을 일축한 것이다. 추이 부부장은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또는 흑자 비율을 4% 이내로 유지해 지구상의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는 미국 측의 경상수지 목표제 제안에 대해 요점을 잃은 것이라며 인위적인 목표설정은 계획경제 시대를 상기시킨다고 반대했다.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이렇게 제안했다.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갈등이 봉합되는 듯했는데 미국이 돈을 푸니 중국도 우리도 가만있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셈이다. 장민 금융연구원 국제거시금융연구실장은 양적 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작아도 일단 정책의 기조가 이어지면 신흥국가에는 문제가 된다며 중국이 서울 정상회의에서 더 강경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아 이헌진 achim@donga.com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