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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김도훈 8경기 연속득점 대기록 (일)

황선홍-김도훈 8경기 연속득점 대기록 (일)

Posted August. 17, 2010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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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가 최근 9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마감했다. 이대호의 기록은 미국과 일본을 뛰어넘은 세계 기록으로 관심을 끌었다. 야구에 연속 경기 홈런이 있다면 축구에는 연속 경기 골이 있다.

K리그에서 최다 연속 경기 골의 주인공은 부산 황선홍 감독과 성남 김도훈 코치다. 황 감독은 1995년 포항에서 8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 5년 뒤 김 코치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국내 선수 중 A매치 최다 기록의 주인공은 6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전남 하석주 코치다. 하 코치는 1993년에 열린 레바논과의 미국 월드컵 1차 예선부터 인도전까지 월드컵 예선 6경기서 골을 터뜨렸다.

해외파들의 연속 경기 골 기록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차범근 전 삼성 감독이 갖고 있다. 차 전 감독은 레버쿠젠 시절인 19831984시즌 4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연속 골을 이어가는 선수는 윤빛가람(경남)과 김영후(강원)다. 두 선수 모두 3경기 연속 골로 최고 기록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최근 득점 감각으로 봤을 때 신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네덜란드의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기록 보유자다. 판 니스텔로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20022003시즌 10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10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린 것이 최고 기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게르트 뮐러가 19691970시즌 16경기(23골) 연속 골을 터뜨렸다.

유럽 축구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탈리아의 필리포 인차기가 기록을 갖고 있다. 인차기는 유벤투스 시절 20002001시즌부터 다음 시즌까지 7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월드컵 최다 연속 골의 주인공은 두 명이다. 쥐스트 퐁텐(프랑스)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6경기에서 13골을 넣었고 브라질의 자이르지뉴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 6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