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교사 징계를 유보한 혐의(직무유기)에 대해 27일 무죄 선고를 받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사진)이 28일 체벌 전면 금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그동안 김 교육감은 체벌에 대해 원천적으로 금지 입장을 밝혀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체벌금지와 관련해 체벌에 관해선 이제 우리 한국사회에서 전면적으로 금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경기도교육청이 제정하려는 학생인권조례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체프로그램 또는 학생들이 책임질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나가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후 동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체벌금지는 지난해 학생인권조례 제정 추진 때부터 밝혔던 기본 입장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대신 그는 체벌금지는 학생인권조례가 사회적 합의를 통해 대의기관(경기도의회)에서 통과된 이후에 적용될 것이라며 2학기부터 전면 금지토록 한 서울시교육청과 다른 방침임을 강조했다.
이성호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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