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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수신불량 첫 손배소

Posted July. 03, 20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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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이 내놓은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 4의 수신불량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고객들로부터 소송까지 당했다.

2일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의 고객 두 명을 대리하는 한 로펌은 아이폰의 안테나 부분 결함으로 고객들이 통화중단이나 수신감도가 약해지는 경험을 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보통 휴대전화를 잡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아이폰을 잡았는데도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며 애플은 결함이 시정될 때까지 제품 판매와 마케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고들은 애플은 아이폰의 이런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숨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4는 지난달 말 출시 후 3일간 170만 대가 팔리면서 애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출시 직후 일부 고객이 아이폰 4의 왼쪽 아랫부분을 손바닥으로 감싸고 통화할 경우 수신감도가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애플에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애플 측은 이에 잡는 방법을 바꿔보라고 사용자들에게 권고했지만, 기기 왼쪽 아래 부분은 통상 휴대전화를 잡을 때 손바닥으로 쥐는 부분이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메릴랜드 주의 소송과는 별도로 새크라멘토에 있는 한 로펌도 소송을 위해 원고 모집에 나서 앞으로 애플 아이폰을 상대로 한 소송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소송에 대해 애플 측은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유재동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