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는 4일(현지 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미국 사회에서 미주 한인들의 기여를 평가하고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다음 주 하원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하원 정부개혁감독위는 이날 미국 국민들은 미주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 기여한 매우 소중한 공헌을 인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또 1903년 1월 13일 102명의 한인 이민자가 미국 땅에 첫발을 디딘 후 한인 이민역사를 다루면서 625전쟁의 참상, 폐허와 빈곤을 딛고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향한 이민자들의 삶도 소개했다.
결의안은 100만 명이 넘는 미국 내 한인들이 그들의 뿌리를 한국에 두고 있으며, 미주 한인들은 미국 땅에서 돈독한 가정을 꾸리고, 다이내믹한 공동체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매년 1월 13일이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돼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한인들은 예술, 과학, 기술, 의학, 정부, 국방, 교육, 경제 등 미국 사회의 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여하고 있다고 결의안 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이 결의안은 공화당의 스콧 개릿 의원(뉴저지)이 발의했으며 50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에 나섰다. 개릿 의원은 2002년에 첫 선출된 이후 8년째 하원의원직을 수행해 왔으며, 당내 영향력을 가진 지한파 의원으로 꼽힌다.
이번 결의안은 김동석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 소장(사진)이 올해 초 개릿 의원에게 결의안을 발의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는 2007년 마이크 혼다 의원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던 적이 있다. 김 소장은 이번 결의안은 한인들이 연방의회를 움직여 결의안 통과를 이끌어냄으로써 한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신치영 higgled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