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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월드컵 홍보전 후끈 (일)

Posted February. 06, 20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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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6월 11일)을 4개월여 앞두고 국내에서도 월드컵 마케팅 전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국내 유일의 국제축구연맹(FIFA) 메인 스폰서인 현대자동차는 팬들을 상대로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대표팀 승리를 기원하는 슬로건을 공모하고 있다. 내달 3일 개막 D-100일을 앞두고 열리는 행사에서 슬로건을 공개해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슬로건은 현대자동차가 제공하는 한국 대표팀 버스 외벽에 새기며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가 타이틀로도 사용한다. 슬로건 응모는 10일까지 현대자동차 홈페이지(www.hyundai.com)나 판매점, 축구협회 홈페이지(www.kfa.or.kr), 인터넷 포털 다음(www.daum.net) 등으로 하면 된다. 슬로건이 채택된 응모자에게는 월드컵 관전 기회를 준다.

기업들의 월드컵 홍보전도 치열하다. 한 기업은 월드컵 기간 동안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를 받아내기 위해 움직이고 있어 현대자동차와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거리응원을 마케팅에 활용할 권리는 현대자동차만 갖고 있다. 반면 월드컵 비 스폰서 기업은 장소를 선점하더라도 기업 로고를 노출하는 월드컵 마케팅은 할 수 없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Be The Reds로 유명했던 붉은악마 티셔츠 판매 전쟁도 시작됐다. 축구협회 라이선스 업체는 이미 대표팀 호랑이 방패가 붙은 붉은 티셔츠 판매에 들어갔다. K리그 서포터스 연합은 지난해 한 업체와 함께 All The Red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붉은색 셔츠를 대량 생산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협회 스폰서인 나이키는 대표팀 붉은 유니폼을 대량 공급할 준비를 마쳤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