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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연아!

Posted October. 17, 20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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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20092010시즌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인 트로페 에리크 봉파르 출전에 앞서 첫 공개훈련을 했다. 훈련이 끝난 뒤 한 일본 기자는 기자에게 찾아와 김연아의 우승은 확실하다. 내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미리 축하한다고 말했다.

공개훈련을 지켜본 많은 국내외 취재진은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의 압도적인 우승을 점쳤다. 이전의 많은 대회에서도 김연아는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해외 기자들도 한국 기자를 만나면 김연아가 우승할 것 같다는 말을 건넸다. 하지만 덕담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많은 기자가 공개훈련을 지켜본 뒤 김연아의 우승을 확신했다.

7년간 피겨 취재를 담당했다는 일본의 한 기자는 지금까지 지켜본 김연아의 연기 중 가장 안정된 연기를 한다. 두 번 이상 넘어지지 않는 이상 1등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미국 스케이트 투데이의 로빈 리토스 기자도 연기가 점점 성숙해지고 있다. 아사다 마오(일본) 등 경쟁자들과 비교할 때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일본 방송은 이례적으로 김연아의 공개훈련 장면을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김연아는 현재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가 그랑프리대회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거나 세계 1위인 카롤리나 코스트네르(이탈리아)보다 순위가 앞서면 5개월 만에 세계 1위로 복귀하게 된다. 한편 이지희 국제심판은 내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심판으로 확정됐다. 한국인으로서는 첫 올림픽 피겨 심판이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