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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낡은 차-가전 교체때도 보조금 전국 확대

중낡은 차-가전 교체때도 보조금 전국 확대

Posted May. 21, 200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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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낡은 차량이나 가전제품을 새것으로 바꾸면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촌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이 효과가 있자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19일 원자바오()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어 낡은 가전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할 때 구매가격의 1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낡은 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살 경우 보조금도 대폭 확대됐다.

보조금 지급 대상 가전제품 품목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등 5종이다. 우선 베이징(), 상하이(), 톈진(), 장쑤(), 저장(), 산둥(), 광둥(), 푸저우(), 창사() 등 9개 성 및 대도시에서 시범 실시한 뒤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일정 기간이 지난 화물트럭이나 버스, 배기가스가 일정 환경기준에 미달하는 승용차 등을 폐차하고 신차를 구입하면 보조금을 받는다. 보조금 지급 대상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예산은 기존 10억 위안(약 1800억 원)에서 50억 위안(약 9000억 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이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공기오염 개선 및 에너지 효율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1월부터 배기량 1600cc 이하의 소형차를 구입할 때 세금 감면혜택을 주고 있다. 2월에는 농촌 주민이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13%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가전하향()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 실시했다. 3월에는 농촌 주민이 배기량 1300cc 이하의 소형차를 사거나 삼륜차와 낡은 화물차를 폐차하고 소형 화물차를 구입할 때 구매가격의 10%를 보조하는 자동차하향()도 도입했다. 이런 소비촉진 정책에 따라 4월 중국의 소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8% 증가했다. 또 자동차 시장은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이헌진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