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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고위공직자 41% 재산 줄었다

Posted March. 28, 20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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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제 불황에 따른 주식 펀드 등 자산가격 하락으로 고위 공직자 10명 가운데 4명꼴로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중앙부처 1급 이상과 지방자치단체장 및 광역의원, 교육감, 교육위원 등 고위 공직자 1782명 가운데 1년 전보다 재산이 감소한 사람은 41%인 72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재산 감소자 비율은 지난해 재산공개 때(21.0%)와 비교하면 두 배로 높아진 것이다.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 1인의 평균 재산액은 2007년 말 12억6900만 원에서 지난해 말 12억9700만 원으로 2800만 원(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앙부처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이명박 대통령의 총재산은 보유 부동산 공시지가 상승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4억4390만 원이 늘어난 356억9182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은 신고 대상 292명 중 186명(64%)의 재산이 전년보다 늘었고 105명(36%)은 줄었으며 1명은 변동이 없었다. 재산이 1억 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103명(35%), 1억 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62명(21%)이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재력가 의원들의 재산이 많이 줄어들면서 전체 의원의 평균 재산(정몽준 의원 제외)은 9953만 원 감소한 25억8563만 원으로 집계됐다.

재산 총액이 1조6397억 원으로 국회의원 가운데 1위인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본인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주가 하락으로 재산이 1조9646억 원(54%) 줄었다.



김상수 고기정 ssoo@donga.com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