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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보수52% 중도진보32%

Posted April. 15, 2008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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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자신의 이념성향을 중도보수라고 보는 사람이 116명(52.3%)으로 17대 국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14일 49총선 당선자 299명 중 220명(73.6%)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당선자 스스로가 평가한 이념 성향은 중도보수 다음으로 중도 진보가 70명(31.5%)이었고, 보수는 20명(9%), 진보는 3명(1.4%)이었다.

2004년 17대 총선 직후 동아일보의 당선자 조사 때는, 중도 46.3%, 중도보수 21.1%, 중도진보 16.8%, 진보 12.6%, 보수 3.2%였다. 당시에는 열린우리당이 152석으로 의석수가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은 121석이였다.

당선자들은 또 한반도 장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나라로 137명이 미국(59.6%)을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81명(35.2%)이 중국을 지목했다. 일본을 선택한 당선자는 4명(1.7%)였다. 러시아를 꼽은 당선자는 한 명도 없었다.

2004년 조사 때는 미국을 꼽은 당선자가 52.3%였으며, 중국은 39.4%, 일본은 0.9%였다. 18대 국회에서는 외교 상대국으로서 미국의 비중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당선자가 88명(39.6%)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73명은 한나라당 당선자였다.

피해 계층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한 뒤 18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74명(33.3%)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중 39명은 통합민주당 당선자였고, 19명은 한나라당 당선자였다. 18대 국회에서 연내 처리를 주장한 당선자는 38명(17.1%)였다. 민주노동당 당선자 조사 대상 3명 중 2명은 전면 재협상을 주장했다.

성폭력 범죄자에게 전자 팔지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의견이 172명(78.2%)으로 반대의견 27명(12.3%)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형제도에 대해서는 100명(45.5%)이 폐지를 반대했고, 87명(39.5%)은 폐지에 찬성했다. 한나라당은 조사대상 118명 중 68명이 폐지에 반대한 반면, 민주당은 60명 중 37명이 폐지에 찬성했다.

정부의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방침에 대해서는 122명(55.5%)이 찬성해 반대 의견 53명(24.1%)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한나라당 당선자는 88명이 출총제 폐지를 주장했고, 7명만 폐지 반대 의견을 냈다. 반면 민주당은 폐지 반대 의견이 33명으로 찬성 의견 13명에 비해 많았다.

이번조사는 전화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한나라당 118명, 민주당 60명, 자유선진당 9명, 친박연대 10명, 친박 성향 무소속 5명, 민주노동당 3명, 창조한국당 2명, 무소속 13명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