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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과활발히의견교환

Posted August. 10, 200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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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들의 석방을 위한 한국 정부와 탈레반 무장세력의 대면 협상 장소에 대한 합의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위한 양측의 물밑 접촉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의 한 당국자는 9일 시간과 장소 등 구체적 상황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면서도 직접 접촉 당사자들 사이에 의견 교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간 가즈니 지역 탈레반 지휘관인 압둘라 잔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마숨 샤힘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간접 통화에서 아프간 정부 측에서 제안한 장소를 협상 장소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하지만 유엔이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태 초기 아프간 정부 협상 대표를 맡았다 사임한 가즈니 주 출신 와히둘라 무자디디 국회의원은 최근 가즈니 시에 있는 자신의 집이나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을 대면 협상 장소로 제안한 바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아프간 민간 병원과 한국 정부가 전달한 의약품 덕분에 인질들의 건강 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샤힘은 와하즈 병원이 제공한 의약품의 일부를 받아 인질들을 치료했고 인질들의 건강은 전반적으로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이날 카불에서 열린 아프간과 파키스탄 부족 원로회의 평화 지르가에서 아프간 역사상 여성을 납치한 적은 없으며 이는 역사적 수치라고 탈레반을 비난했다.



금동근 조수진 gold@donga.com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