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주자 선호도 격차가 지난해 12월 말 동아일보 조사(27.6%포인트) 이래 처음으로 20%포인트 대에서 10%포인트대로 좁혀졌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1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대통령선거 관련 7차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38.5%, 박 전 대표는 25.5%의 선호도를 기록해 13.0%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이 전 시장의 선호도는 지난달 30, 31일 6차 조사(43.4%) 때보다 4.9%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12월 말 이후 동아일보 정례조사에서 처음 30%대로 떨어졌다.
박 전 대표는 6차 조사 때보다 2.8%포인트 오른 25.5%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에 이은 다른 대선주자 선호도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6.7%),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2.2%), 이해찬 전 국무총리(2.0%),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1.6%) 순이었다.
한나라당에서 이 전 시장과 범여권에서 손 전 지사가 각각 단일후보로 출마했을 경우를 상정한 가상 대결에선 이 전 시장이 67.3% 대 21.6%로, 한나라당에서 박 전 대표가 단일후보로 나온다면 56.7% 대 34.5%로 손 전 지사에게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6.9%(6차 조사 28.7%)였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63.0%(6차 조사 65.6%)였다.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응답이 50.4%였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33.7%,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7.7%였다.
KBS가 TV 수신료를 현행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한다는 발표에 대해서는 91.4%가 반대였고, 찬성은 7.1%였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민동용 mind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