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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주유소보다 1L평균 40원 비싸

Posted May. 26, 200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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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 주유소의 기름값이 일반 주유소에 비해 비쌀 뿐 아니라 갈수록 가격 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월 고속도로 주유소의 휘발유 값은 일반 주유소에 비해 L당 평균 40.64원, 경유는 평균 56.67원 비쌌다.

이는 한국도로공사가 25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와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136개소 전체의 가격 동향을 본보가 컴퓨터 활용보도(CAR)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다.

도공에 따르면 올해 13월 고속도로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값은 L당 1511.53원, 일반 시중 주유소는 L당 평균 1470.89원이다.

L당 휘발유 값 차이는 2004년 29.12원, 2005년 34.54원, 올해 40.64원으로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도 마찬가지다.

경유는 L당 가격 차가 2004년 39.32원, 2005년 41.71원에서 올해 56.67원으로 커졌다. LPG도 작년에는 가격 차가 2.96원이었으나 올해는 7.42원으로 벌어졌다.

고속도로 주유소 136개소가 올해 3개월간 판매한 기름 1억2237만 L에 가격 차를 곱하면 일반 주유소보다 약 60억3643만 원의 추가 이익을 얻은 셈이다.

더구나 대부분의 고속도로 주유소들은 세후공장도가나 일반 주유소의 공급원인 대리점 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기름을 사들이고도 더 비싸게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3월 고속도로 주유소들은 휘발유를 L당 평균 1362.11원에 사들였다. 이는 세후공장도가(1393.63원)보다 31원, 대리점 평균값(1386.48원)보다 24원 정도 싼 가격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끼리도 가격 차가 심했다.

휘발유가 가장 싼 곳은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백양사주유소(L당 1483.99원), 가장 비싼 곳은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평창주유소(L당 1599.84원)로 가격 차가 L당 116원이나 된다.

심지어 같은 고속도로, 같은 지역 주유소에서도 상행선과 하행선의 가격이 다르다.

경부고속도로 천안 휴게소는 상행선의 휘발유값이 L당 평균 1505.03원, 하행선은 L당 1513.73원으로 8원가량 차이가 난다.

고속도로 주유소의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도공 측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고속도로 주유소에 대한 불만 요인으로 비싼 기름값이 압도적으로 많아 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 등과 함께 가격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승헌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