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5일 김석동(당시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 재정경제부 차관보를 비롯한 관련자 3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김 차관보와 이강원(당시 외환은행장) 한국투자공사 사장, 변양호(당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보고펀드 대표를 불러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 및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조작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이날 오후 1시 김 차관보를 시작으로 10분 간격으로 감사원 서관 조사실에 도착한 이 사장과 변 대표는 각각 3, 4명의 감사관으로부터 따로 조사를 받았다.
감사원은 이 사장을 상대로 외환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6.16%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부실 전망을 정부에 보고한 경위와 전직 은행 간부들의 거액 퇴직금 수령 배경 등에 대해 조사했다.
김 차관보와 변 대표에 대해서는 자격요건에 못 미치는 론스타에 예외조항을 적용해 대주주 자격을 승인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김 차관보와 변 대표는 각각 금감위와 재경부의 외환은행 매각 관련 실무 책임자였다.
감사원은 이들 3명 외에도 당시 재경부와 금감위 실무진,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일부 관계자들도 불러 진술을 들을 예정이다. 감사원은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릴 경우 재소환은 물론 대질조사도 벌일 방침이다.
감사원은 20일경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민혁 mhpark@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