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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리아와 아시안컵 예선

Posted February. 22, 2006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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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시리아를 상대로 22년만의 설욕전에 나선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시리아 알레포의 알 함다니아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07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을 갖는다. 6개조 가운데 각조 2위까지 본선에 진출하는 방식.

이번 경기는 아드보카트 호가 한 달여에 걸친 해외전훈 동안 치열한 주전경쟁을 벌여온 국내파 선수들이 그동안의 성과를 마무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인 시리아는 한국(31위)과 통산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는 1984년 이후 22년만의 대결. 한국은 1978년 제22회 메르데카배에서 2-0으로 이겼으나 1984년 제8회 아시안컵 본선에서 0-1로 졌다.

시리아는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최근 바레인과 1-1, 팔레스타인과 3-0, 사우디아라비아와 1-1을 기록하며 올해 가진 3차례 평가전에서 무패 행진을 하고 있다. 2004년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한 후 2005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6강에 진출했던 젊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당시 청소년 팀 감독인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출신 밀로사프 라데노비치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시리아전에서도 포백수비를 그대로 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는 원톱 체제인 4-5-1을 쓴다.

한국은 쓰리톱으로 나설 경우 이동국을 중앙, 박주영을 왼쪽, 이천수를 오른쪽에 놓을 것으로 보인다. 중동 킬러 이동국은 자신이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넣은 22골 중 9골을 중동 팀을 상대로 올렸다. 왼쪽에서 박주영과 경합중인 정경호는 부상 중이다.

미드필더로는 김남일 이호 김두현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두현과 번갈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백지훈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수비는 김동진 김진규 최진철 조원희의 포백수비라인이 다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