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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헬기사업 불-독합작 유로콥터 참여 결정

한국형 헬기사업 불-독합작 유로콥터 참여 결정

Posted December. 14, 200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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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조4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한국형헬기사업(KHPKorean Helicopter Program)의 해외 참여업체로 프랑스와 독일의 합작사인 유로콥터사가 선정됐다.

박성국() KHP 사업단장은 13일 12일 열린 획득개발심의회에서 KHP에 참여할 해외 핵심 체계업체로 유로콥터사를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과 같은 일부 무기 품목이 유럽에서 도입된 적은 있지만 수조 원대의 국책사업에서 유럽업체가 미국업체를 제치고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HP사업엔 유로콥터사와 미국의 벨사, 영국과 이탈리아 합작사인 IWIL사 등 3개 업체가 사업 참여 제안서를 제출했었다. 이 중 벨사는 평가단계에서 포기했고 IWIL사는 독점권 체결을 요구해 결국 국방부는 유로콥터사를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여 왔다고 박 단장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로콥터사는 조만간 한국 정부와 개발계약을 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18개 국내업체와 협력해 내년부터 한국형 헬기 개발에 필요한 로터(날개모터)와 엔진 등 핵심 부품 관련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KHP 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유로콥터사와 우선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향후 기술이전 수준을 지켜보고 양산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유로콥터사로부터 핵심 기술을 이전받아 KHP의 국산화율을 60% 선까지 이르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