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가치 13위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 순위가 3년 연속 하락해 올해 13위에 그쳤다.

국내 기업 중 최고 가치를 지닌 브랜드는 삼성전자로 31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정책연구원(이사장 조동성)은 6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브랜드 콘퍼런스 2005 행사를 열고 국가 및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37개국을 대상으로 한 국가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는 올해 5947억 달러(약 594조 원)로 지난해(4850억 달러)보다 커졌지만 순위는 한 계단 떨어져 13위에 그쳤다.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 순위는 2002년 9위에서 2003년 10위, 지난해 12위 등으로 3년 연속 떨어졌다.

한국의 순위 하락은 외국인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국가 브랜드파워 지수가 지난해보다 5계단 하락한 18위에 그쳤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국내 기업 브랜드 가치에서는 삼성전자가 31조2060억 원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7조7097억 원) 현대자동차(6조4796억 원) KT(5조3455억 원) 포스코(5조2973억 원) LG전자(3조7799억 원) 기아자동차(1조8059억 원) KTF(1조8031억 원) SK(1조6680억 원) 삼성SDI(1조1846억 원)가 뒤를 이었다.

김창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