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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골프 마케팅 전력질주

Posted October. 29, 2005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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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나인브릿지클래식은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박지은 안시현 등 국내외 스타가 많이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높은 편이다.

치열한 경쟁 끝에 스폰서십을 따낸 폭스바겐코리아의 방실 차장은 올해 한국지사가 공식출범했기 때문에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도랑 치고 가재 잡는 홀인원 이벤트

어? 와.

15일 경기 용인시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신한동해오픈.

김준길 프로가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하자 관중의 환호성이 터졌다. 이 홀에는 아우디코리아가 제공한 4390만 원짜리 A4 1.8T가 홀인원 경품으로 걸려 있었기 때문.

지난달 미국의 골프잡지 골프다이제스트가 한 수학자에게 의뢰해 1952년부터 전 세계 골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홀인원 확률은 일반 아마골퍼가 1만2000분의 1, 프로골퍼가 3000분의 1이다.

프로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아마추어에 비해 높지만 자동차 경품이 걸린 홀에서 홀인원을 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선수가 운 좋게 홀인원을 하면 고가()의 자동차를 내준 회사는 손해일까?

오히려 그 반대다. 자동차 회사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홀인원 보험이라는 걸 들어 놓는다. 이번에도 아우디코리아는 500만 원을 지급하고 보험에 가입했다.

대회 기간에 홀인원이 나오면 갤러리 사이에 화제가 되고 언론에도 노출되니 자동차 회사로서는 도랑 치고 가재 잡는 격이다.

타깃 마케팅의 꽃 골프

GM코리아는 20일 미국프로골프(PGA)에서 뛰고 있는 최경주와 후원 계약을 했다.

최경주가 국내에 들어올 때마다 7500만 원짜리 고급 세단인 캐딜락 ALL-NEW STS를 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2월 싱가포르에서 아시아팀(주장 박지은)과 인터내셔널팀(주장 소렌스탐)이 맞붙는 렉서스 컵 2005 대회를 연다.

BMW도 BMW 인터내셔널 오픈 등 3개의 프로대회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토너먼트인 BMW 골프컵 인터내셔널을 개최하고 있다.

PGA투어에서 타이틀 스폰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금융 업종(21%)에 이어 자동차 업종이 2위(18%)를 차지할 정도로 자동차 회사들은 골프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아우디코리아의 이연경 차장은 수입자동차업체는 35%의 상류층에 타깃 마케팅을 펼치는데 골프 치는 사람들이 바로 수입차 이용 고객이기 때문에 골프 마케팅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상수 손효림 ssoo@donga.com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