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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탱크실 폭발 탓인듯

Posted September. 05, 20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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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수성동 3가 시티월드목욕탕 건물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수성경찰서는 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방본부 등 6개 기관과 함께 현장 감식을 한 결과 불이 난 건물 지하 보일러실에서 4m가량 떨어져 있는 기름탱크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에서 생긴 유증기(기체 상태의 기름) 등을 외부로 빼내는 유류 배출관의 용접 부위가 벌어진 것으로 미뤄 이를 통해 새나온 기체 상태의 기름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외부의 불꽃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5일 중 화재현장에 대해 2차 정밀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5명, 부상자는 55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불이 난 5층 건물은 최근 전 소유주가 재개발 업체에 소유권을 넘기면서 화재보험 계약이 해지돼 보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피해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정용균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