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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외교 6자회담 내달 중순쯤 기대

Posted August. 30, 200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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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4차 6자회담이 이미 합의된 이번 주가 아니라 9월 중순경 속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는 데 대해 29일 그때쯤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9월 5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6자회담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중국 외교부 관리가 배석해야 하는 만큼 (9월 초 속개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백남순() 북한 외무상도 이날 평양을 방문한 외국 기자단이 6자회담 재개 시기를 묻자 9월 말 직전이 될 것이라고 대답한 뒤 상황이 잘 진행되면 9월 중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7일부터 평양을 방문 중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회담 재개 일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배경 설명을 통해 (8월 초 합의했던) 금주 개최는 어렵다면서 평양을 방문 중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북한 당국과 협의한 상황을 살펴봐야 정확한 회담 재개 일정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회담 연기 배경에 대해 북한이 문제 삼았던 한미 간 을지 포커스 렌즈 훈련은 외부적인 요인일 뿐이며 북한 핵의 폐기 범위를 포함한 핵심 쟁점이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저우원중() 주미 중국대사는 28일 CNN 방송에 출연해 한반도 비핵화가 6자회담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회담 참가국은) 이를 위한 공동성명에 매우 근접해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우 대사는 현재 상황을 합의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안 김승련 credo@donga.com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