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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멀어지는 TV

Posted August. 19, 20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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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문자와 이미지뿐 아니라 동영상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원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게 되면 TV 대신 인터넷으로 영상을 보는 누리꾼(네티즌)이 늘어날 전망이다.

인터넷 포털 업체 엠파스(www.empas.com)는 다양한 동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동영상 검색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검색 창에 박지성 사우디전 등을 입력할 경우 축구선수 박지성의 골 장면이나 사우디전 관련 뉴스 등의 동영상을 검색해 준다.

특히 동영상의 한 장면을 축소한 작은 그림과 함께 화면 크기, 화질, 재생시간 등의 정보도 표시돼 원하는 동영상을 쉽게 고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이 서비스를 위해 엠파스는 영화예고편, 뮤직비디오, 스포츠 명장면 등 7만여 건의 동영상을 확보했다. 저작권 문제를 우려해 방송이나 영화 전체가 아닌 1, 2분 내외의 짧은 장면들이 대부분이다.

지금까지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 업체는 미국의 인터넷 기업인 구글과 야후뿐이다.

구글은 미국 TV 방송에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청각장애인용 자막 정보를 검색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대부분의 TV 방송을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젊은 세대는 TV를 보는 대신 구글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구글의 조너선 로젠버그 부사장은 앞으로 모든 TV 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도록 색인화해 저장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후는 구글처럼 자막을 검색하는 대신 인터넷에서 동영상 파일을 무작위로 검색한다. 다양한 자료가 검색되지만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게 단점.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개발한 손영희() 엠파스 이미지팀장은 누리꾼은 인터넷에서 축구 중계 전체가 아닌 골 장면과 같은 짧은 장면을 찾으려 한다며 전체 중계는 TV에서 보고 정보는 인터넷에서 얻는 경향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훈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