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한국팬 많아 4승 더 신났다

Posted August. 15, 2005 03:05,   

日本語

마치 공이 춤을 추는 듯했다.

한국판 그레그 매덕스로 불리는 뉴욕 메츠의 변화구 달인 서덕스 서재응(28).

14일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그는 8이닝 동안 5안타 1볼넷에 6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팀의 5-1 승리를 주도했다. 7회 1사후 1점을 내줘 5월 5일 필라델피아전부터 이어온 무실점 행진은 20과 3분의 1이닝에서 마감.

3연승으로 시즌 4승(1패)을 올렸고 평균 자책은 1.42에서 1.35로 더 낮췄다. 115개(스트라이크 75개)의 공을 던져 2003년 6월 1일 애틀랜타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다 이닝 투구와 타이.

서재응이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4만796명의 LA다저스 관중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메츠 윌리 랜돌프 감독은 어깨를 두드려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전 전광판을 통해서도 소개된 광주일고 2년 후배 최희섭과의 투타 대결은 6회말에 이뤄졌다. 선발에서 빠진 최희섭이 대타로 나선 것. 11타수 4안타(0.364)로 강했던 최희섭이었지만 결과는 선배의 완승. 볼카운트 2-2에서 7구째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한편 콜로라도 김병현(26)은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5회까지 9안타 2볼넷 6실점하며 시즌 9패(3승)를 안았다. 콜로라도가 0-8로 완패.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