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등 23명의 국내 과학기술자들이 앞으로 1020년 후 한국에 무병장수, 우주여행, 로봇활용 시대를 열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과학기술부는 이처럼 영화 같은 미래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미래 유명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미래국가유망기술위원회를 구성해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미래기술위원회는 황 교수를 비롯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재인() 과학기술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등 공동위원장 3명과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인 황 교수는 이번 미래 국가유망기술 선정작업은 망망대해에서 정돈된 항해지도를 만드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기술위원회는 지난달 17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가 발표한 과학기술 예측조사 결과에서 제시된 761개 기술 과제 가운데 유망기술 분야를 7월 말까지 선정하게 된다.
국과위는 앞으로 1020년 후 여러 난치병이 정복되고 국내에서 값싸게 우주를 관광할 수 있으며 로봇이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망기술 분야에는 10년 이상의 중장기 투자를 통해 조기에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분야 1020개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1월 향후 15년 내에 개발 가능한 10대 기간기술을 발표했고 중국은 2015년까지의 기술 예측을 통해 21개의 국가 핵심기술을 선정한 바 있다.
이충환 cosm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