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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휴대전화 사용 왜 금지시켰나 했더니

Posted May. 31, 200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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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통은 신의주 등 중국 접경도시들에서도 설치작업이 진행 중인데 이 공사가 끝나면 북한 내 휴대전화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차단장치 설치에 필요한 장비들을 중국 또는 싱가포르에서 수입하는 것 같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이 전파차단장치를 설치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용천 폭발사고였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용천 폭발 사고는 발생 즉시 외부에 알려졌다. 북한에 밀반입된 중국 휴대전화로는 용천과 직접 통화가 불가능하지만, 중국 단둥() 같은 곳에서는 북한 휴대전화로 북한 내 어느 지역으로나 실시간 통화가 가능하다.

용천 폭발사고를 최초로 알린 사람도 단둥에 있던 북한 휴대전화 사용자일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2002년 8월 이동통신 사업을 시작해 용천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4월은 주요 도시들 간에 이동통신망이 구축돼 사용자가 3만 명에 육박하던 때였다.

북한의 전파차단장치 설치 작업이 완성되면 북-중 국경지역에서 중국 휴대전화를 암암리에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두 나라는 유럽통화방식(GSM)을 쓰기 때문에 중국 주파수에 맞는 방해 전파를 내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성하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