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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공기업 순익 곤두박질

Posted May. 24, 200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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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출자한 일부 공기업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재정경제부가 감사원에 제출한 정부투자기관 결산서에 따르면 13개 공기업 가운데 6개 공기업의 2004년 순이익이 2003년에 비해 평균 31.7% 줄었다.

해당 공기업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KOTRA, 대한광업진흥공사, 농업기반공사, 한국관광공사 등이다.

공기업들은 순이익 감소 원인으로 비용 증가 매출 감소 금리 하락 성과급 지급 등을 꼽았다.

수자원공사는 경기 안산시 시화지구에서 진행 중인 토지분양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매출원가(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투입되는 비용)가 2003년 1조880억 원에서 2004년 1조2086억 원으로 11.1% 증가했다.

도로공사는 경기 불황으로 지난해 고속도로 휴게소 수입이 874억 원으로 2003년(887억 원)으로 감소한 데다 휴게소 신설에 따른 비용 부담도 컸다.

KOTRA는 지난해 말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500%에 이르는 성과급을 지급한 탓에 순이익이 70.1% 감소했다. KOTRA 측은 공기업 경영평가 실적이 좋아서 통상 350% 수준이던 연말 성과급을 150%포인트 이상 높였다고 설명했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광산업체에 사업자금을 빌려 주고 융자 금리가 연간 1.25%포인트 정도 떨어진 탓에 수익성이 떨어졌다.

반면 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조폐공사 등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환산이익이 커지면서 순이익 규모도 커졌다.



홍수용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