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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비서관에 전교조 출신

Posted May. 20, 200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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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0일 대통령교육문화비서관에 김진경(52사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를 임명했다.

시인,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 신임 비서관은 고교 교사 재직 때인 1985년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1년2개월간 투옥생활을 한 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을 주도했으며 초대 전교조 정책실장을 지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김 씨 내정 사실이 알려지자 입을 다물지 못하는 표정이다. 교육문화비서관은 지금까지 교육부 출신이 맡아 청와대와 교육부의 정책 조정의 다리 역할을 하는 자리이며 1, 2급이 임명돼 왔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 자리에 교육부와 교육부 산하 단체의 1, 2급 공무원을 청와대에 후임자 후보로 추천했으나 김 씨가 내정되자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교육부의 한 간부는 청와대가 신중하게 검토해 결정했겠지만 부처 입장에서 우려되는 일이 많다며 사회정책수석이나 대통령을 자주 접하는 과정에서 교육부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교원평가제, 교장승진제도 개선, 대학정책 등에서 전교조의 입김이 세질 경우 교육정책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김 씨는 최근 미래로부터의 반란이란 책에서 김진표식 대학개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료에 의한 교육개혁의 실패는 필연적이라는 등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충남 당진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한국문학 시 부문 신인상 당선 한성고, 우신고, 양정고 교사 숭의여대, 중앙대 강사



이인철 김정훈 inchul@donga.com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