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실측거리와 무관 교통지도였다

Posted April. 10, 2005 23:09,   

日本語

일본이 독도 영유권에 관한 가장 확실하고 오랜 근거로 내세워 온 1779년 발행 개정 일본여지노정전도()는 단순한 교통지도일 뿐이어서 영유권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10일 최서면(77명지대 석좌교수사진) 국제한국연구원 이사장에 따르면 이 지도에는 부산과 경남까지 표시돼 있어 이를 근거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 부산, 경남도 일본영토가 되는 모순이 발생한다.

최 이사장은 일본 참의원 의원 모임인 아시아의 신기축을 생각하는 회의 초청으로 7일 참의원 회관에서 가진 특별강연에서 40여 명의 참의원 등을 상대로 이렇게 주장했다.

일본 지도 사상 처음으로 경도와 위도선이 등장하는 이 지도에는 마쓰시마(울릉도의 일본식 이름)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가 나오나 실측 거리와 무관하게 표시돼 있어 일종의 교통안내지도로 보아야 옳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보다 한참 뒤인 1892년에 당시 일본 최대의 지도전문 출판사가 펴낸 만국신지도() 조선 편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확실히 조선영토로 표기돼 있어 독도는 움직일 수 없는 한국 영토라고 최 이사장은 주장했다.



조헌주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