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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도 새집증후군 비상

Posted March. 09, 200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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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학교의 절반가량에서 이른바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학교 실내 환경을 규제하는 학교보건법에 유해화학물질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도록 개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유치원 5곳과 초중고교 50곳의 교실, 컴퓨터실, 과학실의 공기의 질을 세 차례 조사한 결과 전체의 56.4%인 31곳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 평균이 환경부의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교내 환경에서 가장 심각한 것이 공기 중에 떠다니며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총부유세균(TBC).

기준치는 m당 800CFU(세균 군집 수)이지만 조사 대상 학교의 평균은 m당 1330CFU였고 기준치의 6배가 넘는 m당 5525CFU를 기록한 학교도 있었다.

단열재 페인트 등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HCHO)의 경우 기준치(0.1ppm)를 초과하는 학교가 15곳(27.3%)이었으며 기준치의 8배가 넘는 0.87ppm이 검출된 학교도 있었다. HCHO는 기침, 피부질환, 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조사 대상 학교 가운데 33개 학교가 신축 3년 이내여서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물질이 많이 검출됐다는 것.



이나연 노시용 larosa@donga.com sy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