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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총리 사퇴 부끄럽고 죄송 제기된 의혹들 명백히 밝힐것

이부총리 사퇴 부끄럽고 죄송 제기된 의혹들 명백히 밝힐것

Posted March. 08, 20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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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재판이 끝나 버린 상황이라 더 이상 부총리의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게 돼 버렸다.

노무현()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브리핑에 발표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사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직접 작성한 이 글에서 중요한 직책을 유동적인 상태로 더 끌고 가기에는 경제에도 부담이 돼 부득이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자를 선임하려고 한다며 사표 수리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참으로 송구스럽다. 괴롭고 부끄럽다면서도 해일에 휩쓸려 가는 장수를 붙잡으려고 허우적거리다가 놓쳐 버린 것 같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공직자도 사람이다. 평생 쌓아 온 인격과 명예가 있다. 의혹이 제기된다고 앞뒤 가리지 않고 인사를 하는 것은 인사권을 가진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며 인사 조치 시기를 놓쳤다는 일각의 비판을 반박하기도 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 부총리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으로 하여금 명백하게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 그래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게 하고 억울한 일이 있다면 억울함을 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사실 관계가 확인되면 어떤 식으로든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용관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