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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펄펄

Posted February. 16, 200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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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 주니어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가 세계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차두리는 16일 세계축구의 별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구장에서 열린 쓰나미(지진해일) 희생자 돕기 희망을 위한 축구 자선경기에 세계올스타팀(호나우디뉴 11)으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세계올스타전에서 한국 선수가 골을 터뜨린 것은 차두리가 처음. 1980년 12월 차두리의 부친인 차범근 수원 감독이 슈맨스타 11에 뽑혀 유니세프 자선경기에 출전한 이후 박창선 김주성 홍명보 하석주 유상철 등이 각종 자선경기와 기념 경기에 세계 올스타로 출전했다.

이날 열린 희망을 위한 축구는 2004년 FIFA 올해의 선수인 호나우디뉴(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세계올스타 호나우디뉴 11팀과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인 셰브첸코(AC 밀란)를 앞세운 유럽 올스타 셰브첸코 11팀의 대결로 벌어졌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차두리는 후반 18분 오른쪽 돌파에 이은 문전 크로스로 앙리 카마라(세네갈)의 골에 어시스트를 제공했고 후반 35분엔 카마라가 찔러준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땅볼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미키마우스 박지성(24아인트호벤)도 후반 차두리와 함께 미드필더로 투입돼 부지런한 발놀림으로 2002한일월드컵 4강 주역의 기량을 발휘했다. 이 경기에서 호나우디뉴 11팀은 6-3으로 승리했다.



권순일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