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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올림픽 우승감독 온다

Posted June. 18, 2004 22:29,   

네덜란드 출신의 조 본프레레 전 나이지리아 감독(58사진)이 한국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유럽현지에서 가삼현 국제부장이 17일 본프레레 감독과 가계약을 했다며 그가 23일 입국하는 대로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임기는 독일월드컵이 끝나는 2006년 7월 20일까지 약 25개월. 연봉은 한일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과 비슷한 100만달러(약 12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4월 19일 움베르토 쿠엘류 감독 중도하차 이후 감독대행체제로 끌어오던 축구대표팀이 두 달 만에 정상을 되찾게 됐다. 본프레레 감독은 아시안컵(7월 17일8월 7일중국)에 대비해 대표팀이 합숙훈련에 돌입하는 27일부터 지휘봉을 잡게 된다.

축구협회는 당초 후보 4명 중 브뤼노 메추 전 세네갈 감독을 제외한 3명(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 감독, 마이클 매카시 전 아일랜드 감독, 세놀 귀네슈 전 터키 감독)과 관심을 나타낸 다른 유럽감독을 놓고 이회택 기술위원장과 허정무 부위원장이 1차 검토를 한 결과 아시안컵 이전에 부임이 가능한 감독 중 본프레레를 최종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본프레레 감독 선임 이유로 코앞에 닥친 아시안컵, 월드컵 예선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경험이 풍부하고 중동 팀에 대해서 잘 알며 영어 독어 불어를 구사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위원장은 본프레레 감독이 한국팀을 맡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아시안컵 준비가 촉박한 한국대표팀 실정상 중동팀 사정에 정통하고 곧바로 부임이 가능한 것도 고려됐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축구협회는 4월 19일 쿠엘류 감독의 중도하차 뒤 10명의 외국인 감독 후보를 발표했고 이를 메추 감독과 스콜라리, 매카시, 귀네슈 감독 등 4명으로 압축한 뒤 메추 감독을 최종협상대상자로 선정, 발표했었다.

하지만 연봉 등의 이견으로 메추 감독과의 협상이 무산된 뒤 감독 선임 작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했고 한일월드컵을 앞둔 2000년 12월 감독 선임 당시 1순위 에메 자케 전 프랑스 감독, 2순위 히딩크 감독에 이어 3순위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본프레레 감독이 급부상했다.

한편 외국인 감독이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것은 아나톨리 비쇼베츠(우크라이나), 히딩크(네덜란드), 쿠엘류 감독(포르투갈)에 이어 역대 4번째다.



김상호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