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추가 파병을 둘러싸고 당내 논란을 벌여 온 열린우리당이 정부의 추가 파병을 지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여권의 입장이 이같이 정리됨에 따라 8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이라크 북부 아르빌지역으로의 추가 파병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단은 14일 오전 회의를 갖고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정부안을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전병헌() 원내부대표는 정부로부터 파병 목적에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새로운 유엔결의안에 따라 파병을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유엔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된 상황에서 추가 파병 반대의 명분이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였다며 의총에서 표결을 한다든가 국회를 다시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전반적인 견해였다고 말했다.
이날 원내대표단 회의에는 이종걸() 수석부대표와 전병헌 박영선() 김영주() 정청래() 최재성() 홍미영() 등 10여명의 원내부대표가 참석했으며 천정배() 대표는 상임중앙위원회의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
천 대표는 이에 앞서 열린 상임중앙위원회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당론은 이미 정해져 있다며 재검토 요구가 있으니까 토론하는 것이지만 한정 없이 토론한다고 결론이 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파병지지 당론을 바꾸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권은 이라크 파병 논란을 이번 주 내에 마무리하기 위해 14일 저녁 신기남() 당의장과 천 원내대표, 반기문() 외교통상, 조영길() 국방장관, 청와대 김우식() 비서실장,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하는 당-정-청 고위 안보협의회를 열고 최종적인 입장 조율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우리당 지도부 및 국민통합실천위원회 소속 의원 등을 만나 파병안 지지를 거듭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17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추가 파병 지지에 대한 최종 당론을 확인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 최종안을 확정한다.
이 훈 이승헌 dreamland@donga.com ddr@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