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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피랍

Posted April. 12, 20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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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저항세력이 밝힌 일본인 인질 처형시간이 다가오면서 이번 인질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피랍 5일째를 맞은 이들 인질의 석방 문제는 12일에도 전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또 중국인 7명도 11일 이라크 저항세력에 납치돼 파병국은 물론 관련국들의 자국민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일본인 납치집단과 중개역을 자칭하는 메즈헤르 알 델라이미가 알자지라 방송에 출연해 범인들이 자위대 철수시한으로 정한 시간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라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시한이 지나도 자위대 철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인질 1명을 처형하겠다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납치사건 해결을 위해 요르단에 파견돼 현장 상황을 지휘 중인 아이사와 이치로() 외무성 부상은 이라크 무장세력의 방문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명의 중국인이 11일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이들은 요르단을 통해 이라크로 들어가려던 푸젠()성 출신 남자 7명으로 팔루자 지역에서 납치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납치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외교부와 바그다드 주재 중국 대사관에 인질들이 조속히 석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라크 저항세력과 미군의 유혈충돌은 소강국면을 맞았지만 11일 바그다드 서부 알 안바르주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제1해병원정대 소속 해병 3명이 숨졌다.



김영식 조헌주 spear@donga.com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