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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반미투쟁 전개"

Posted April. 06, 2004 23:08,   

이라크 주둔 미군이 전국적 시위를 주도한 급진 시아파 지도부 검거와 미국 민간인 시신을 훼손한 팔루자의 수니파 저항세력에 대한 보복을 위해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이라크 이슬람 지도부는 전면적인 반미 무력투쟁을 촉구하고 나서 이라크 사태는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아랍권 언론들은 현재의 상황이 민중봉기의 시작이며 내전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다음주 워싱턴에서 긴급 정상회담을 갖고 유혈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이라크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미군은 이번 작전에서 민간인에 대한 무력사용도 사실상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미국이 이라크인의 불만을 군사적으로 잠재우려 할 경우 오히려 이라크인의 저항의지를 자극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잇따라 경고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 지휘부는 저항세력과의 전면전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존 애비제이드 미 중부군사령관은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 미군 추가 파병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종전 선언(5월 1일)과 주권 이양을 코앞에 두고 악화된 이라크 사태는 대선을 앞둔 부시 대통령에게 악재가 될 전망이다.



김승진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