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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신 3고에 허덕

Posted April. 02, 2004 09:46,   

3월 소비자물가가 월간 기준으로 1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일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배럴씩 줄여 유가상승 우려가 높아졌고 원화 가치 상승(원-달러 환율)까지 겹치면서 물가, 유가, 원화 가치가 함께 오르는 신() 3고()현상이 뚜렷해졌다.

이 같은 신 3고는 소비와 투자 부진 속에 수출에 의지해 버텨나가는 한국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면서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2월보다 1.0% 상승해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3월(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3.1%로 1, 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3%대였다.

농축산물이 전달보다 2.7% 올랐고 개인서비스 요금은 1.8% 상승했다. 특히 국공립대(10.9%), 사립대(7.1%) 등록금과 중고교(4.5%) 납입금 등 교육비가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원화 가치는 1일에도 강세가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일본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5.4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41.2원으로 마감해 3년4개월여 만에 가장 낮았다.

테러 위협이 높아지고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의 대체자산인 금값도 치솟고 있다.

지난달 31일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31.1035g)당 5.50달러(1.3%) 오른 428.30달러로 15년4개월여 만에 최고치였다.

서울 종로지역 금 소매시세를 보여주는 사이트인 골드인포(www.goldinfo.co.kr)가 고시한 1일의 소매 거래가격은 돈쭝(3.75g)당 6만6500원으로 전날보다 300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