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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작년 4만개 줄었다

Posted January. 02, 2004 23:07,   

심각한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일자리가 1년 전보다 약 4만개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간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의 한파가 몰아치던 199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출범 첫 해인 지난해 연평균 취업자는 모두 2213만명 수준으로 1년 전보다 4만명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취업자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127만명 감소했으나 99년 35만3000명 2000년 86만5000명 2001년 41만6000명 2002년 59만7000명 각각 늘었다.

재경부는 지난해 2% 이상의 경제성장을 했으나 고용창출 효과가 큰 중소기업, 서비스 등 내수 부문이 크게 위축되면서 일자리가 늘지 못하고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일자리 감소는 사회문제로까지 부각됐던 청년실업, 신용불량자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나아가 서민 및 중산층의 체감경기를 얼어붙게 한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92년 이후 2002년까지의 산업별 취업자 증감 현황을 보면 취업자 수는 1901만명에서 2217만명으로 316만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농림어업에서 60만명, 광공업 78만명(제조업 74만명 포함)이 각각 감소한 반면 건설업에서 6만명, 서비스업에서 448만명이 각각 늘었다.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는 구직을 포기하면 실업자 수에서 빠지는 등 실업률 지표에는 변수가 많아 정책운용에서 취업자수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일자리를 늘리는 데 경제운용의 최우선 목표를 두고 이를 위해 투자활성화와 규제완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광현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