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국내에서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립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7일 지금까지의 사스 의심사례 19건 중 7건이 35일에 집중 신고됐으며 신고내용도 이전에 비해 훨씬 사스 증세에 접근해 있다며 금주에 첫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보건원은 지난주에 사스 위험지역의 상사 주재원과 그 가족들이 대거 입국한 것도 환자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국제공항검역소 관계자는 5일부터 국립보건원의 검역직원이 파견돼 정밀 진찰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입국자보다는 기존 입국자들 가운데서 발병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검역소와 보건원에 따르면 중국과 대만 등 위험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이 최근 들어 크게 줄어들어 그만큼 사스 환자의 입국 확률은 감소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검역이 허술했던 시기에 입국한 사람들이나 이들과 접촉한 국내 거주자들에게서 사스가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보건원은 1일 이후 위험지역에서 들어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6일부터 전화 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일선 보건소와 병의원 등에도 사스가 의심되는 환자가 있으면 즉각 보고하도록 하는 등 방역체제를 바짝 조이고 있다.
한편 보건원은 최근 행정자치부에 공문을 보내 공무원들이 중국 광둥()성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등 사스 위험지역으로 출장 가는 것과 위험지역 출신 거주인들이 참석하는 학회와 세미나 등의 국내모임 등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보건원은 이와 함께 환승 여행객들 중 자국에 돌아가 사스 증상을 보이는 현황을 조기에 입수해 대처하기 위해 외교통상부를 통해 위험지역 대사관 등에 신속한 보고체제를 갖춰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이 진 leej@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