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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회장 일가 보유주식 3조8709억원

Posted March. 02, 2003 22:13,   

국내 59개 집안이 보유 주식의 가치만도 1000억원이 넘는 부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주 지분변동 조사업체인 미디어 에퀴터블(www.equitable.co.kr)은 1위를 차지한 이건희() 삼성그룹 일가의 보유 주식은 3조8709억원으로 1년 동안 6716억원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장 일가의 재산이 늘어난 것은 주력기업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상장 기업의 주가가 떨어졌지만 비상장 삼성생명이 대규모 이익을 내 주식평가액이 급증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는 그룹 총수와 직계비속이 보유한 상장 또는 등록주식을 올 1월20일 종가로, 비상장 주식은 순자산가치 방식으로 계산한 것이다.

2위인 신격호() 롯데그룹 일가는 약 2조8764억원으로 1년 동안 3600억원이 증가했으며 3위를 차지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일가(1조1507억원)도 같은 기간 2500억원이 늘었다. 롯데그룹과 신세계는 경기침체에 내성이 강한 내수 관련 업종을 다루고 있어 증시약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더 올랐다.

교육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이 대거 부호 대열에 합류한 점도 눈에 띄었다. 눈높이 교육의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 일가가 7위를 차지했으며 교원그룹 장평순() 사장 일가(2725억원)는 15위,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 일가(1278억원)도 45위에 올랐다.

한편 벤처기업가들은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보유 주식의 평가액이 크게 줄었다.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사장 등은 1000억원 이상 부호 대열에서 탈락했다.



이나연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