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과 경기, 강원지방 등에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3명이 실종되고 곳곳에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국내선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4일부터 3일째 최고 400 이상의 비를 퍼부은 이번 집중호우는 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비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6일 비구름대가 남하해 오늘밤부터 8일까지 영남과 호남 등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라며 집중호우가 끝난 뒤에도 비는 10일까지 전국에 걸쳐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60200, 남부지방과 제주 100300 등이다.
6일 오후 4시 현재 경기 남부와 충청, 강원 남부, 제주, 호남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고 나머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그러나 이날 오전 7시30분 임진강 유역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는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한편 4일부터 6일 오후 4시까지 총 강수량은 경기 가평군 하면 현리가 415.5로 가장 많았고 철원 347.5, 의정부 301.0, 화천 279.5, 인제 277.0, 서울 251.5, 포천 241.0, 동두천 228.0, 홍천 227.0, 문산 211.0 등이다.
인명피해6일 오전 10시30분경 강원 횡성군 갑천면 병지방 2리 산덧골 입구 잠수교 인근에서 야영을 하던 김경숙씨(45여경기 안산시 본오동)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이날 오전 2시경 강원 춘천시 북산면 추곡2리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김천봉씨(48)의 사슴농장을 덮쳐 김씨가 실종되고 사슴 20여 마리가 매몰됐다.
침수피해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서울 5478가구, 경기 371가구, 인천 187가구 등 모두 6036가구가 침수 피해를 보았다.
또 비로 침수된 논은 경기 파주 200, 연천 30, 고양 11 등 모두 25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6일 오전 10시5분 김포공항을 떠나 목포로 향하는 대한항공 1353편이 출발하지 못하는 등 이날 오후 현재 김해 13편, 여수 6편, 목포 4편 등 23편의 국내선 항공기들이 강한 바람과 비 때문에 결항됐다.
또 집중호우와 낙뢰로 인해 이날 오후 2시20분경 노원구 월계동 월계2교 한천로 방면의 신호등이 고장나는 등 서울에서 30여 개의 교통신호등이 파손됐다.
이호갑 최창순 gdt@donga.com cschoi@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