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3법 제대로 지키세요.
양치질만 제대로 해도 입냄새 충치 치주염 등을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다.
충치를 일으키는 무탄스균은 식후 3분 동안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따라서 하루 3번 이상, 식후 3분 이내에 이를 닦아야 하는 것이다. 이때 한번에 최소 3분 이상 정성들여 이를 닦도록 한다. 그래서 333법이다.
보통은 칫솔을 가볍게 잡고 칫솔모를 치아 뿌리에 45도 각도로 댄 뒤 치아 하나마다 20번 정도씩 떠는 듯한 동작으로 작은 원을 그리면서 닦는다. 윗니를 닦을 때엔 윗니의 잇몸 쪽에서 아랫니 방향으로, 아랫니는 잇몸에서 윗니쪽으로 원을 그린다.
앞니의 안쪽은 칫솔을 안으로 세워 곧바로 넣은 다음 치아의 경사를 따라 큰 원을 그리듯 훑어내고 어금니의 씹는 면은 칫솔을 앞뒤로 움직이며 닦아준다.
치주염이 있어 냄새가 많이 나거나 피가 나면 바스법으로 닦는다. 칫솔모의 한줄을 치아와 잇몸이 맛닿는 곳 깊숙이 넣고 손을 가볍게 진동시키는 방법이다. 피가 나와도 멈추지 않고 계속 닦으며 잇몸 염증이 가라앉으면 보통 칫솔법으로 돌아온다.
어린이는 폰스법으로 닦는다. 입을 약간 다물게 하고 칫솔을 직각이 되게 댄 다음 치아와 잇몸에 작은 원을 그리듯 칫솔을 돌려가면서 닦고 그 다음으로 입을 약간 벌린 다음 칫솔을 아래 위로 닦으면서 옆으로 왕복시킨다. 부모가 칫솔을 잡고 아이의 이를 닦아줄 때엔 성인의 일반 칫솔법에 따른다.
칫솔모는 단면이 수평이고 너무 단단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것이 좋다. 칫솔 머리부분은 치아를 2, 3개 덮을 수 있는 23 크기가 적당. 일반인들은 칫솔모 줄이 3개 정도, 치주염이 심하면 2개 정도가 좋다. 칫솔은 24개월마다 바꿔줘야 잇몸이 상하지 않는다.
이성주 stein33@donga.com






